실적 수치에 투영된 반도체 시장의 질적 변화와 전략적 함의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절대적 병목'이자 슈퍼 을(乙)로 불리는 ASML의 1분기 실적 발표는 단순한 분기 보고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ASML은 이번 1분기 매출 87.7억 유로(약 13조 3,300억 원), 영업이익 31.6억 유로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견조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이상 증가했다는 점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미세 공정을 위한 노광 장비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한다.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매출의 총량보다는 매출 구조의 급격한 체질 개선이다. 직전 분기까지 전체 매출의 36~40%를 상회하며 '중국 사재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중국..